4년전인듯싶다...
이직하기 전에 싱숭생숭한 마음에
친한 형과 겨울산행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..
저는 군 입대 전에도 그랬고
군 전역후에는 더욱 더 확고한 의지로 등산은 절대 안하리라 라고 다짐했지만..
사는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고 내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서
친한형과 상담하던 중 겨울 산 경치가 끝내준다는 말에 혹 넘어가
겨울 산에서 뜨는 일출을 보고싶다는 말도 않되는 생각을 하게되고
설악산으로 계획했던 산행이
눈이 많이와서 입산할수 없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듣고
사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생각에 -0-
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급 변경-0-;;
전날 새벽4시까지 달리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짐챙겨서
안양에 있는 형님 집으로 가서 짐챙겨서 바로 지리산으로 고고싱~
지금 기억으로 그때가 2월 초였던걸로 기억하는데...
입산이 새벽4시 30분부터 시작이였던걸로 기억나는데..
안양에서 지리산까지 가는동안 아는 형님이 운전하시고
난 차에서 푹쉬고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던 기억이 나네요..
만만하게 봤던 등산.. 것도 겨울산행에서...
쉽게 보고 올라갔다 요단강 건너갈 뻔했습니다-0-;;
일출시간 맞춰 간다고 무리를 해서 갔는데...
일출 시간에 시커먼 구름만 보았답니다..
이 사진은 오전 8시가 넘어 정신좀 차리고 찍은 사진입니다.
사진으로는 보기 좋지만.. 12시 온도가 영하 25도였다는-0-;;;
경치는 좋았습니다.
이거슨.. 대피소에서 형님이 직접 끌여준 만두라면 ㅠㅠ
아~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..
ㅋㅋㅋ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이죠!?ㅎㅎ
접니다 ㅎㅎ 죽다 살아난 표정 ㅋㅋㅋ
대피소가 여전히 춥다는 -0-
저곳이 지리산어딘가에 있는 엄청 높은곳인데..
옛날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저곳에서
장이 열렸다고 하네요-0-
저런곳에서 가격 흥정했다가는 살인날지도몰라요-0-
경사는 얼마나 심한지;;;
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저곳은 상급자 코스였다 들었네요;;
내려가려니 표정이 ㅋㅋㅋㅋㅋㅋㅋ
비장하게 마음을 가다듬고ㅋㅋㅋ
아옹~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은 추억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
이 사진은 대피소 막 들어가서 찍은 사진인듯 싶네요
ㅋㅋ허접한 지리산 장터목나루터 조행기입니다...
혹시 겨울 산행을 계획중이시다면...
방한대책 확실히 챙겨가세요^^